뒤집기 잘하는 법

리버시는 처음 배울 때와 조금 익었을 때 두는 법이 정반대가 되는 드문 게임입니다.

많이 뒤집으면 대체로 집니다

처음에는 한 번에 많이 뒤집는 자리가 좋아 보입니다. 그런데 뒤집은 돌은 다시 뒤집힙니다.중반에 많이 가져올수록 내 돌이 판 가운데에 넓게 퍼지고, 그 돌들이 상대에게 끼워 넣을 자리를 잔뜩 만들어 줍니다.

우리 시뮬로 재 봤습니다. 뒤집는 수만 세는 쪽과 자리를 보는 쪽을 붙였더니 여섯 규칙 전부에서 뒤집는 수만 세는 쪽이 졌습니다. 한 판도 못 이겼어요.

귀퉁이는 절대 안 뒤집힙니다

돌을 뒤집으려면 양쪽 끝을 내 돌로 끼워야 하는데, 귀퉁이는 판 끝이라 그 너머에 칸이 없습니다. 그래서 한 번 놓인 귀퉁이는 판이 끝날 때까지 그대로예요. 이 게임에서 가장 값진 자리가 그것입니다.

뒤집어 말하면 귀퉁이 바로 옆은 위험합니다. 거기에 두면 상대가 그 돌을 발판 삼아 귀퉁이를 가져갑니다. 갈 곳이 있으면 그 자리는 미뤄 두는 편이 낫습니다.

상대의 둘 곳을 줄이는 것이 강합니다

둘 곳이 없으면 차례가 그냥 넘어갑니다. 그러니 내가 조금만 뒤집어 판을 좁게 유지하면, 상대는 놓을 자리가 줄어 어쩔 수 없이 나쁜 자리에 두게 됩니다. 많이 뒤집는 것과 정확히 반대 방향이에요.

그날 규칙을 어떻게 고르나

후보 6가지 중 셋이 그날 뽑히고, 하나를 빼고 하나를 고릅니다. 규칙마다 방식이 꽤 다릅니다.

빼는 쪽을 먼저 생각하세요. 셋 중 나에게 가장 불리한 것을 빼는 것이 고르는 것보다 값이 큽니다. 그리고 고를 때는 내가 둘 곳을 넓히는 규칙보다 상대를 좁히는 규칙이 대체로 낫습니다.

같은 날은 같은 판입니다

난수가 없습니다. 후보도 날짜로 정해지고 상대도 같은 판에 늘 같은 수를 둡니다. 그러니 진 판을 다시 두면 어디서 갈렸는지 정확히 보입니다.

어떤 규칙에서도 둘 곳이 없어지지 않습니다. 좁히는 규칙이 판을 막아 버리면 그건 규칙이 아니라 사고라, 좁힌 결과가 비면 좁히지 않도록 해 뒀어요.

이 게임의 이름에 관하여

이 형식은 리버시라고 부릅니다. 1883년 영국에서 나왔고 특정 회사의 것이 아니에요. 많이 쓰이는 다른 이름 하나는 등록 상표라 우리가 쓰지 않습니다. 규칙은 공용이지만 이름은 공용이 아닌 자리가 있어서 그렇습니다.